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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아트홀 공연_쇼팽과 브루크너의 애가 관람후기

대전예술의전당아트홀 공연_쇼팽과 브루크너의 애가 관람후기



벗겨지지 않는 덧신을 신고 오랜만에 신은 구두를 신고 대전예술의전당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쇼팽과 브루크너의 애가]를 관람하고 왔어요.



가는길에 갑자기 폭우가 집중해서 내려서 차의 와이퍼를 쉴새 없어 움직였어요. 작은차다 보니 옆에 큰 차가 물한번 띄기니 앞이 안보이더라고요.

그래도 그 빗속을 뚫고 대전예술의전당아트홀까지 무사히 도착했어요.





▲ 대전시립교향악단 연주인 쇼팽과 브루크너의 애가 공연 티켓.


대전예술의전당아트홀 앞에서 만나 친구로 부터 대전시립교향악단 연주회인 티켓을 받았어요.

자리 선택의 폭이 없어서 그냥 2층에 있는 자리를 잡았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입장하고 들어가보니 확실히 1층 R석은 만석이고 2층은 자리가 조금 많이 비었었고 그런데도 2층 자리를

한정으로 두고 해서 그런지 다른 관람자들은 3층까지 갔다고 하더라고요.


공연티켓을 받았을때 얼마나 설레이던지..




▲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튜닝시간


저희가 2층에 들어섰더니 대전시립교향악단들이 무대에 나와서 본인자리를 확인하고 악기들을 조율하고 있더라고요. 소리는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어느것 하나 센소리가 없어서그런지 듣기 싫지는 않았어요.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담당자가 사진찍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내부에선 사진 촬영 금지라고 말하더라고요.

차라리 입구에 [내부사진촬영금지]라고 붙여났으면 사진찍고 있었던 그 많은사람들이 민망해하지 않았을거에요.

저를 포함 다들 괜히 민망해지는 순간이였어요.




▲ 결국 이 사진이 마지막 사진_대전시립교향악단의 연습시간.


다행이 안내하시는 분의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 건져놓은 사진 한장 투척해요. 이 사진이 예술의전당 마지막

내부 사진이에요. 본 공연히 시작되면서 내부사진을 못찍어서 설명으로 남겨요. 


이번 [쇼팽과 브루크너의 애가]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아요.


▷ 바그너  R.WAGNER(1813-1883) 오페라[로엔그린]3막 전주곡,작품75 _연주시간 약 4분

우리가 결혼행진곡으로 알고 있는 전주가 바로 바그너의 이 작품이더라고요. 에피타이져와 같은 곡이였어요.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요. 전 바그너를 좋아하거든요.


▷ 쇼팽 F.CHOPIN(1810-1849)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바단조,작품 21 _연주시간 약 32분

쇼팽하면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지요. 이 쇼팽곡을 연주한 분이 바로 임동민님이였어요. 

두 형제가 모두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으로 실력도 대단하시더라고요. 쇼팽콩쿠르와 차이콥스키 콩쿠르를 수상한 쇼팽 스페셜리스트라고 소개되어 있더라고요.


확실히 쇼팽곡을 들으면서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소리와 함께 임동민님의 피아노소리를 통해서 쇼팽의 성품이 참 매너있고 온화한것 같다란 생각을 많이 했어요. 물론 개인생각이예요.


▷ 부르크너 A.BRUCKNER(1824-1896) 교향곡 제7번 마장조,작품107_연주시간 약 64분

사실 전 부르크너가 누구인지 몰라 쇼팽과 부르크너의 애가 공연을 보러가기 전에 인물 공부를 하고 갔어요.

물론 가니까 책자에 딱하니 설명이 잘되어 있더라고요. 

부르크너의 풀네임은 안톤 브루크너이며 오르간 연주자이자 19세기 후반 대표적인 오스트리아 작곡가로 총 9개의 교향곡을 남겼다고 해요.





▲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끝나고_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앞


사실 쇼팽의 연주시간보다 부르크너의 연주 공연시간이 엄청 길어서 아이들은 참 힘들어 하더라고요

물론 만 8세 이상 어린아이들도 관람이 가능하지만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고 무조건 부모님이 데리고 온 아이들에겐 아주 우아한 고문이였을것같아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끝나고 저도 친한언니의 딸이 이번 공연연주자로 참석했기에 기다리고 있었더니

한두명씩 어떤 분 사이로 가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더라고요

바로 저 핑크색 화살표로 표시된 분이 이번 고연의 객원지휘자이신 이종진님이시더라고요.


이분의 특이한 이력중에 보니 2005년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게이다이 필하모니아를 한국인 처음으로 지휘하여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다고 나와 있더라고요. 


긴 시간이였지만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쇼팽과 부르크너의 애가를 들으면서 혼자서 그 음악분위기에 맞춰서 

상상도 해보고 대사도 만들어보고.. 상상의 나래를 폈다가 내려오니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저렴한 입장료 덕에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종종 계절이 변할때마다 이런 클래식 공연을 한번씩은 관람해야 겠다 생각했네요.


*입장료 만원은 미리 구입한 친구에게 지불하고 본 관람후기예요.